[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올 연말로 예정돼 있던 서울 세곡2지구 보금자리주택의 본 청약이 내년 하반기로 연기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세곡2지구 1·3·4단지 사전 청약 및 일반분양 물량의 분양 일정이 오는 12월에서 내년 하반기로 미뤄진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곡2지구 본 청약은 내년 9~12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 일정이 늦춰지는 세곡2지구 아파트는 모두 1634가구(전용 59~114㎡)로 이 중 지난 2010년 사전 청약 물량은 711가구(전용 59~84㎡)다. 나머지 923가구는 무주택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일반공급분이다. 시는 세곡2지구 보상대상자의 이주 지연과 암반 노출 등으로 인한 공사지연 등의 세곡2지구 사업이 지연돼 분양 일정을 늦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곡2지구는 강남권인데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80%수준이어서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2년 전 사전 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3.3㎡당 1200만~1300만원선이었다.
한편, SH공사는 세곡2지구 1·3·4단지 전용101~114㎡ 중대형 400여가구를 소형으로 설계 변경하는 방안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