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값 2020년까지 회복 안된다"

이정훈 기자I 2011.10.01 23:35:12

리스크관리자협회, 대출금융기관 대상 서베이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주요 부동산대출 금융기관들이 미국 주택가격이 오는 2020년까지 회복되기 힘들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CNBC)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스크관리자협회가 실시한 서베이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향후 9년내에 지난 2007년 수준까지 집값이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회복이 가능하다"는 의견은 전체 21%에 불과했다.

당초 작년말이나 올초까지 이들 대출 전문금융기관 전문가들은 조만간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응답자 가운데 73%는 "모기지를 갚지 못하는 디폴트가 향후 5년까지는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46%는 "향후 6개월내에는 모기지 부실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단지 15%만이 "모기지 부실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의 앤드류 제닝스 최고분석책임자는 "주택부문이 향후 9년간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 금융기관들은 집값은 계속 억눌릴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당수 응답자들은 향후에 자동차대출이나 신용카드 대출, 학자금 대출 등에서 부실이나 연체율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소규모 기업들의 크레딧 악화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응답자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소규모 기업대출 연체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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