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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올해 협력사에 1조원 지원한다

원정희 기자I 2011.02.27 11:00:05

작년보다 25% 확대..`동반성장` 차원
삼성전자·현대차 등 5대 기업은 4909억 지원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30대 그룹(140개사)은 올 한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1조808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 실적 및 계획조사` 결과, 이들 그룹은 지난해 협력사에 총 8652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이보다 24.9% 늘어난 1조80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은 30대 그룹의 지난 5년간 평균 매출증가율인 10.6%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올해를 포함한 최근 2년간 총 지원 규모는 1조 9460억원으로 분야별로는 판매·구매지원이 7182억원(36.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구개발(R&D)지원(26.7%), 생산성 향상지원(22%), 보증·대출지원(9.7%) 순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그룹중 내년까지 1조원의 지원계획을 밝혔던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포스코(POSCO(005490)) 등 5대 기업은 올해 협력사에 490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3338억원을 지원했던 지난해보다 47.1% 늘어난 규모다.

5대 기업은 분야별로 R&D지원 비중이 44.4%(3663억)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구매·판매 지원(2041억원), 생산성 향상 지원(1983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협력사에 대한 지원방법도 분야별로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경우 187개 협력사에서 필요로 하는 3조738억원 규모의 원자재를 일괄 구매한 후 협력사에 구매가로 재공급해 주는 방식(시급제도)을 활용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GS는 기술개발 인력파견 및 공동개발을 지원했고, SK텔레콤은 `상생혁신센터` 설립 등으로 협력사들을 지원해 왔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제계 차원에서 그룹들이 발표했던 다양한 협력사 지원계획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기회가 됐다"며 "대기업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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