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위치정보서비스와 문자메시지 등의 기반기술을 외부 개발자에 공개하고 시장확대에 나선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3일 서울대 연구공원 내 상생혁신센터에서 `오픈 API 설명회`를 열고 1차로 LBS(T맵/위치측위), 단문메시지(SMS)/멀티미디어메시지(MMS)의 기반기술(API)을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의 기반기술 공개 정책은 지난 10월 25일 정만원 사장이 발표한 `서비스 플랫폼 컴퍼니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모든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기반기술 공개 센터인 `T API센터( http://apicenter.tstore.co.kr)`를 선보였다. 개발자들은 이 사이트에서 SK텔레콤의 기반기술을 단순화된 API 형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 API 센터를 통해 ▲해당 API 소개 및 이용방법에 대한 정보▲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개발 도구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API 개발에 적용될 인증키 발급과 관리 등을 제공한다.
이번 API 공개를 통해 SK텔레콤은 T맵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보행자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제공되는 API는 ▲GPS, Wi-Fi, Cell, P-Cell 등을 활용한 정확한 측위 기술과 ▲전국 맵 플랫폼 ▲T 맵 내비게이션과 연동되는 목적지 길 안내 등이다.
모든 T맵 기능에 대한 API 단순화 작업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각종 위치/장소에 대해 100만개 이상의 정보가 축적된 POI(관심지점)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된 가장 빠른 길 안내 ▲전국 6대 광역시 및 지방 국도 실시간 교통 정보 등까지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7인치 내비게이션 단말기, 스마트 TV 등 더욱 다양한 기기로 T맵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메시징 API 개방으로, SMS/MMS메시지 발송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SMS/MMS를 전송해야 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비통신형 기기에서도 와이파이(Wi-Fi)나 유선인터넷을 통해 메시지 발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통신형 모뎀이 탑재되지 않은 다양한 기기에서도 Wi-Fi 기능을 통해 SMS/MMS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전략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스마트 TV, 냉장고, 세탁기, 카메라 등 비통신 기기에서 SK텔레콤의 메시징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개발자들이 적극적으로 API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서울대 연구공원 내에 위치한 상생혁신센터의 지원 시스템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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