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034220)와 관련, 9월중 LCD업황이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까지 완만한 하락 추세를 시현하던 LCD 패널 가격이 7월 이후 급락세로 반전했다"며 "지난 8월의 가격 급락으로 대만 LCD업체들의 경우 월별 실적 적자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일부 제품 가격은 대만 LCD업체들의 현금 원가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에도 가격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LCD업체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대규모 가동률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업황이 악화 일로에 있지만 9월 이후 LCD 패널업체들의 가동률 축소로 인해 판가 하락율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가동률 축소로 인해 부품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서 원가 절감폭도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0월에는 월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2011년의 경우 2010년도와는 달리 원가 절감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어 2010년와 유사한 수준의 이익 창출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7.9% 감소한 1608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예상보다 부진했던 수요로 인한 판가 급락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1701억원으로 추산된다"며 "판가 하락폭 축소, 원가 절감폭 확대, 출하량 증가 등이 실적의 추가 악화를 막는 버팀목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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