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올들어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장담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2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이날 저녁 선친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9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시 청운동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전망 등에 대해 "판매대수가 늘고 있지만 아직 9개월이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장담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내수시장은 여전히 변수가 많고 어려운 점이 있지만 세계시장 수요는 증가세에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주로 예정된 해외출장과 관련 "러시아 지역은 큰 시장이고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005380)도 러시아 지역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정 회장은 22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모스크바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건설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체코 등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진출국가도 많아지고 품질과 기술도 세계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산업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부분도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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