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여러 악재에 쌓여있던 대림산업(000210)이 리스크의 그늘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외국계 증권사의 재평가를 받아내고 있다.
UBS는 23일자 보고서에서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만2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단숨에 2배로 높여 잡았다.
UBS는 "대림산업 주가가 올해 추정 PE대비 8배, P/BV대비 0.76배로 동종업체들에 비해 디스카운트돼 있다"며 "건설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편인 지방 미분양 아파트 리스크도 주택시장 안정과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계열사인 삼호에 대한 오버행 부담도 거의 해소되고 있고 해외사업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UBS는 "선판매비율이 67%로 PF대출을 커버하기에 충분한데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손실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PF대출 관련 리스크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워크아웃인 삼호에 대한 지원 결정도 당초 우려보다 잠재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완만하게나마 하반기부터 주택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2분기부터는 정부의 재정부양책에 따른 신규 공공물량들이 본격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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