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컬러레이저 복합기 `비약적 성장`

김상욱 기자I 2007.09.16 11:05:00

상반기 세계시장 점유율 14.6%..HP이어 2위 도약
독립국가연합 2분기 점유율 44%..1위 차지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 컬러레이저 복합기가 세계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16일 시장조사기관인 IDC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세계시장 컬러레이저 복합기 점유율 14.6%를 기록하며 HP에 이어 업계 2위로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컬러 레이저 복합기 시장 성장률이 250%에 달하는 CIS지역(독립국가연합)에서는 올 2분기에 삼성전자가 44%의 점유율로 업계 1위에 올랐다.

국내 컬러 레이저 복합기 시장에서도 지난 5월 출시한 초소형 컬러 레이저 복합기 '레이'를 앞세워 2분기 시장점유율 82.7%를 기록하며 상반기 국내 컬러 레이저 복합기 시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의 급격한 판매 신장에 따라 국내 컬러 레이저 복합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컬러 레이저 복합기 시장은 2006년 상반기 총 2320대 규모에서 올 상반기 1만2524대 규모로 성장하며 1년 사이에 5배이상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레이가 컬러 레이저 대중화의 흐름을 예측한 초소형의 혁신제품일 뿐 아니라 복합기로는 최초로 캐릭터와 애칭을 사용하는 등 소비자와의 밀착 마케팅을 통해 수요층을 발굴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컬러 레이저 복합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은 지난해 연간 7만7814대 규모에서 올 상반기에만 6만1039대를 기록, 올해 시장규모가 연간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2만7148대의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판매,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인 2만6058대를 넘어섰다. 시장점유율도 44.5%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세계시장에서도 2006년 3위에 뛰어 오른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16.2%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이장재 전무는 "최근 선보인 초박형 흑백 레이저 프린터 ML-1631K(스완)과 복합기 SCX-4501K(로간)에서 보듯이,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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