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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목표가 15만원으로 상향-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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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5.04 07:40:29

투자 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 15만원으로 ‘상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 10분기 만에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저가 원재료 투입 효과와 제품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기초화학 부문 수익성이 회복되고, 첨단소재 등 고부가 사업부문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7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30일 종가 11만 3900원 대비 약 31.7%의 상승 여력을 제시한 셈이다.

(표=IBK투자증권)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81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이자 시장 기대치인 1473억원 적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가 분기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것은 10분기 만이다.

실적 개선의 중심엔 기초화학 부문이 있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1분기 기초화학 부문 영업이익을 69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보다 4647억원 개선된 수치다. 3월 저가 원재료 투입과 제품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폴리머와 방향족 제품의 래깅 스프레드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부타디엔 가격 강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역내 나프타 크래커들의 가동률 축소와 LPG 투입 확대 영향으로 부타디엔 가격과 스프레드가 급등했고, 저가 에탄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MEG 가격이 오르며 LC USA의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추정했다.

첨단소재 부문도 회복세를 보탰다. 이 연구원은 첨단소재 부문 1분기 영업이익을 452억원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 대비 104.6% 증가한 수준이다. 전 분기 비수기와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이 사라지고, 자동차와 가전 등 전방산업의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한 점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율촌 컴파운딩 공장 일부 라인의 상업 가동 개시 효과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분기 실적 전망은 더 밝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을 2006억원으로 예상했다. 1분기보다 146.0% 증가한 규모다. 현재 시장 기대치가 868억원 적자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컨센서스의 큰 폭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정부의 수급 안정 조치에 힘입어 역내 나프타 수급난에도 대산 나프타 크래커 가동률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중동과 이란 등 석유화학 설비 생산 차질로 폴리머와 다운스트림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재고 축적 수요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판 비중이 큰 부타디엔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의 초기 가동 비용이 1분기에 상당 부분 반영돼 2분기부터는 물량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애셋 라이트 전략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효과도 실적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525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9430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하는 흐름이다. 매출액은 올해 21조 6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실적 개선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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