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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ICBM·전차·특수전 동시 점검…'전쟁수행능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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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6.03.29 09:09:59

고체엔진 출력 2500kN로 증강
다탄두 ICBM 개발 가능성
능동방호 전차·특수부대 재편
현대전 대응 軍 재편 시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부터 신형 전차, 특수부대 훈련까지 연이어 점검하며 무력 고도화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핵·미사일(전략무력), 기갑전력(재래식 전력), 특수전(비대칭 전력)을 동시에 점검한 것은 단순 무기 개발을 넘어 실제 전쟁 수행능력 전반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행보라는 평가다.

29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적용한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의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에서 엔진의 최대 추진력은 2500kN(킬로뉴턴)으로, 지난해 시험 대비 약 20~26%가량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이미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엔진 출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탄두(MIRV) ICBM 개발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한다. 다탄두를 탑재할 경우 중량이 증가하는 만큼 더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엔진은 북한이 개발 중인 신형 ICBM ‘화성-20형’에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 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시험에 대해 “국가의 전략적 군사력을 최강의 수준에 올려세우는 데서 거대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며 전략무력 현대화 성과를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시험이 새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히며, 전략 타격수단의 지속적 갱신 의지를 재확인했다.

같은 날 김 위원장은 국방과학원 장갑무기연구소에서 진행된 신형 주력전차의 능동방호체계 시험도 참관했다. 북한 매체는 다양한 방향에서 공격하는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 등에 대해 “100% 방어 성능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전차에 대해 “현존하는 거의 모든 반탱크 수단을 무력화할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견줄 만한 전차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특수작전훈련기지를 방문해 특수부대 전투원들의 사격과 전투기술, 체력 등을 점검했다. 그는 “훈련에서 땀을 많이 흘려야 전투에서 피를 적게 흘린다”며 현대전 양상에 맞춘 훈련 혁신을 주문하고, 특수작전 역량 재편 방향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장갑무기연구소에서 신형 주력전차 요격 능력 평가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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