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신건설(025950)은 전 거래일 대비 10.23% 오른 1만7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점이 부각돼 이재명 테마 대장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이 대표가 윤석열 정권에 저항하겠다며 단식에 들어간 지난달 31일 가격제한폭(상한가)로 마감한 후 누적 상승률 33.59%를 기록하며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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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의 테마주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국 전 장관의 테마주인 화천기계(010660)는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지난 25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권에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테마주인 노을(376930)이 정치테마 부상에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가 겹쳐 오름세를 보였다.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일찌감치 증시에 등판한 것은 2차전지와 같은 증시 주도주가 부진하고 초전도체와 양자컴퓨터 등을 이을 특징적인 테마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갈 곳 잃은 투기성 자본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 명절을 앞두고 불거진 정치 이벤트를 따라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는 정치 테마주에 대해 ‘미덥지 못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정치인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이 출신 학벌과 지연으로 묶인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다 종목의 실적이나 업황 전망과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시세 차익만을 노리고 섣불리 투자했다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정책적 수혜가 아닌 특정 정치인과의 느슨한 연결고리만으로 부상하는 경우가 많아 밸류에이션을 평가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투기적인 성격이 강한 주가 흐름인 만큼 투자자들이 반복적인 수익을 내기 역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