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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한 시민이 “마약을 한 것 같다”며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순찰차 2대를 동원해 출동했다.
서울경찰 유튜브에는 당시 상황이 자세하게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당시 A씨는 운전석 문까지 활짝 열어둔 채 차량 옆에 드러누워 있었다.
경찰이 도착해 팔을 여러 차례 흔들며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다. 의식은 있지만, 뭔가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했다. 경찰 서너명이 A씨를 버젓이 둘러싸고 있는데도 몸을 뒤척이기만 할 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신고 내용대로 마약 투약을 의심했고, 차량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차량 안에 있던 초록색 가방에서 필로폰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A씨는 마약뿐만 아니라 술에도 취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또 이 사건 전 한 차례 면허취소 처분을 받아, 무면허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뿐만 아니라 이미 마약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이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A씨는 마약 투약 및 무면허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