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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수 교사들의 고충도 장애 학생과 그 부모의 염려도 모두 사실”이라며 “중요한 것은 서로 충분히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을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데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특수 교사 1명당 학생 수가 4명으로 터무니없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애 학생들은 환경이 불편하면 좋은 특성보다 나쁜 특성이 더 발현되기 쉽다. 비장애인도 다르지 않지만 장애 학생은 좀 더 그 환경에 민감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충분히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너무 중요한데 그 출발은 교사 1인당 학생 수, 보조교사 등의 지원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일반 교사들에게도 특수 교육 관련 연수를 확대해야 한다”며 “통합 교육을 받는 장애 학생들의 진정한 통합 교육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을 언급하면서 “초등학교 시절 우리 딸은 ‘아이들이 내 운동화를 갈아 신겨주려 해서 귀찮아’라고 늘 말했다. 우리 아이는 운동화 갈아 신는 것을 기다렸다가 함께 교문까지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눌 친구를 원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친구들은 도와 준다고 운동화를 갈아신겨 주고는 뛰어가 버렸으니. 교사들도 선한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나 전 의원은 “모쪼록 지금의 갈등이 더 나은 선진 사회로 가는 기대되는 진통이 되길 바라면서 제도 개선을 생각해 본다”고 부연했다.
앞서 주씨는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을 가르치던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지난해 9월 고소했다. 특수교사 A씨는 주씨의 아들 B군이 여자 동급생 앞에서 바지를 벗는 행위 등으로 통합학급에서 분리 조치된 뒤 부적절한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그 일로 직위해제됐다가 경기도교육청의 결정으로 지난 1일 복직됐다. 당초 주호민 측은 재판에서 ‘교사를 처벌해 달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호민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특수교사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