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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실리콘밸리 내 글로벌 빅테크를 시작으로 감원 바람이 불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기회로 삼는 모양새다. 노원일 소장은 이와 관련 “(글로벌 빅테크의) 대규모 감원으로 (우리) 고용 측면에서 좋아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데이터사이언스나 인공지능(AI) 등 핵심분야에 대해선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인력을 유지하고 더 영입하려고 한다”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다른 기업과 달리 선행 연구를 최종 제품 개발에 적용시키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사의 큰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인재 확보를 위한 행사인 테크 포럼을 열기도 했다. 이때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제품 간 시너지를 높여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바이스 플랫폼 확장, 멀티 디바이스 경험 혁신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다양한 인재들이 혁신을 이끌고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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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경영진은 또 인력난 심화 문제를 해소하고자 직접 국내외 대학을 방문해 인재 영입에 나서기도 했다. 반도체산업의 경우 인력난은 더욱 심각하다. 산업통상자원부 인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한국 반도체 분야 필요 인력 수는 1만4600명 상당이다. 한편, 반도체업계의 연간 부족 인력은 2020년 1621명으로 집계됐으며. 향후 10년간 반도체 분야에서 3만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도 나왔다.
이때문에 삼성전자는 국내 주요대학에 반도체계약학과를 만들어 인재 수혈에도 한창이다. 반도체뿐 아니라 산학협력을 통해 AI·6G학과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