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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은 경기 변동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늦게 미치는 분야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 경제 상황은 이미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크다. 기획재정부도 “고물가, 금리 인상, 수출 부진 등 고용 분야 하방 요인이 상존했다”고 분석했다.
내년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되면서 1%대 경제 성장률은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이날 발표한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을 통해 내년 한국 성장률을 1.5%로 이전보다 0.8%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년 한국 성장률을 각각 1.8%로 제시했고 국내에선 한국은행(1.7%)과 한국개발연구원(KDI, 1.8%)도 1%대 성장을 전망했다.
정부는 내년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마주한 대내외 여건은 내년 상반기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민생 경제의 빠른 회복을 지원하고 민간 중심 경제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