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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CEO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한국에 내지 않은 세금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 세금조사를 받고 추징당한 세금을 완납했다는 것이다.
또 그는 “한국 정부는 코로나 지출을 떠받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암호화폐 회사에 독창적으로 수백만 달러를 청구했다“며 ”우리는 우리의 몫을 전액 지불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소송이나 규제 조사에도 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기꺼이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숨길 것이 없다”라고 했다.
권 대표는 네티즌들이 조세포탈 의혹 등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자 이에 대해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루나 폭락 사태 직전 한국 법인을 해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는 “한국 법인 폐쇄는 시간이 걸렸을 뿐이고 그 시기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루나와 테라 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고소장을 접수한 지 하루만인 지난 19일 합수단에 권 대표 사건을 배당한 상태다. 2020년 1월 폐지됐다가 2년 4개월만에 부활한 합수단의 1호 수사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권 대표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권 대표와 공동 창업자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세금 탈루 혐의로 특별 세무조사를 받았고, 국세청은 누락한 법인세와 소득세 500억원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루나 및 UST 보유자를 28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는 24일 루나·테라 폭락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 정책간담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