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더불어 한글과컴퓨터는 협업 툴 서비스인 NHN의 독점 영업권 역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연말에는 전자서명서비스인 ‘한컴사인’을 출시해 풍부한 B2B 서비스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체질 변화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침투력을 높이는 ‘한 수’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aaS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최근 아마존의 마케팅 외부 서비스 사업자(SPN)인 디지털 마케팅 기업 ‘어반디지털마케팅’을 인수해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마케팅 강화 역시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내부 기술을 위한 개발자센터를 강화하고, 아마존과 사업 추가 및 해외 유망한 SaaS 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컴타운’을 통해서는 메타버스와 NFT 등 신사업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회사는 싸이월드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동 운영하고, 고객 대상 NFT 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워크’ 서비스 역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를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가 구체화되고, 가상 오피스 공간과 NFT 기술을 적용한 보안 강화 등 SaaS 서비스로의 확장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