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오징어게임' 놀이 원조가 일본? 日 언론의 열등감 표출"

김가영 기자I 2021.11.05 09:18:16
‘오징어게임’(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향한 일본의 반응을 ‘열등감’이라 해석했다.

5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서울지국장 스즈키 쇼타로가 ‘오징어 게임이 보여주는 일본의 잔영’이라는 칼럼에서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놀이들의 원조가 일본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좋다. 이러한 주장들이 다 맞다고 치자”면서 “그렇다면 이러한 놀이문화를 기발한 드라마 콘텐츠로 제작하여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건 바로 한국인들. 전 세계인들은 ‘무궁화꽃’을 기억하지 ‘달마상’을 기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오징어 게임’이 잘 된 것이 부러워 한국에 대한 ‘열등감’을 표출한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 교수는 “또한 일제 강점기때 놀이문화를 전파했다는 얘기는 강하게 주장하면서, 일제 강점기때 일본이 벌인 역사적 만행에 대해선 늘 침묵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동은 비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과거 ‘무한도전’ 팀과 비빔밥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를 올려 큰 화제가 됐을 때, 그 당시 산케이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은 칼럼에서 비빔밥은 ‘양두구육’이라고 폄하를 했다며 “일본 언론은 예나 지금이나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에 퍼져나가는 게 두려운 가 보다”면서 “이럴수록 우리는 더 겸손하게 세계인들과 소통하며, 더 나은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여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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