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인 DJI OM5를 약 2주간 대여해 직접 사용해봤다. 첫인상에서는 전작인 DJI OM4와 크게 달라진 점을 찾기 어려웠다. OM 시리즈가 유지해온 그레이 색상은 물론 짐벌의 접이식·마그네틱 방식도 그대로 채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디테일한 부분에는 변화가 존재했다. 우선 무게를 전작(390g)보다 100g이나 줄였다. 실제 체감하는 짐벌 자체의 그립감 역시 크게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여성이 장시간 촬영을 하더라도 손목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세심하게 촬영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가벼운 무게 덕분에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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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OM5는 전용 애플리케이션(APP·앱)을 내려받아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기기와 앱 간 초기 연결성은 다소 아쉽다. 실제 기자가 앱스토어를 통해 새로 다운받은 전용 앱은 최신 버전이 아니었다. 이후 고객센터를 통해 새 APK 파일을 받아 연결하는데 30분이 넘게 소요됐다.
앱을 통해 짐벌을 사용해보니 촬영 편의성과 안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접이식 짐벌임에도 유격이 존재하지 않아 흔들림 없는 영상을 제공했다. 걷거나 뛰는 등 빠른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안정성 있는 화면을 보여줬다. 회전 버튼을 통해 가로와 세로 촬영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해 사용 가능했고 전면 조이스틱과 후면 트리거 등을 통한 섬세한 촬영에도 불편이 없었다. 215mm에 달하는 내장 확장 로드를 꺼내면 셀카봉처럼 활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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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OM5는 기본 구성품으로 마그네틱 스마트폰 클램프와 삼각대, 전원 케이블, 손목 스트랩, 보관 주머니를 포함한다. 삼각대가 제공되기 때문에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손목 스트랩과 보관 주머니를 함께 사용하면 간편하고 안전한 휴대도 가능하다.
신제품은 19만5000원에 국내에 출시됐다. 전작인 OM4(17만9000원)보다 출시가격이 소폭 인상됐다. 부담되는 가격이라면 OM5와 함께 출시된 가성비 제품인 ‘OM4 SE(12만2000원)’가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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