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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중으로 강동구에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에서 흔치 않은 공공택지 민간 분양단지다. 총 593가구가 모두 일반 분양된다.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을 해당 지역(서울시 2년 이상 연속) 거주자에게 배정하고 나머지 절반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즉 경기도에 살아도 서울 아파트를 가질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84제곱미터(㎡) 419가구 △101㎡ 174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전용면적 101㎡ 물량의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수도권 거주자, 가점이 낮은 청약자, 유주택자(1주택자)도 청약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건 분양가다. 분양가는 앞서 분양한 제일풍경채와 비슷한 수준인 3.3㎡(평) 당 2429만원 수준(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될 시 84㎡이 9억원을 넘지 않는다. 즉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 인근 고덕리엔파크1단지 전용 84㎡ 시세인 14억원과 비교해 약 5억원의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
◇광명·안양·용인…대단지 아파트 노려볼 만
경기도 주요 지역에서도 청약 물량이 나온다. 먼저 광명2구역을 재개발하는 ‘베르몬트로 광명’이 분양에 나선다. 총 3344가구 중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726가구가 청약시장에 풀린다. 평형대별로 보면 △전용 36㎡ 140가구 △59㎡ 70가구 △84㎡ 438가구 △102㎡ 78가구로 공급된다. 대평 평형대(전용 85㎡ 이상) 78가구 중 절반이 추첨물량으로 나오며, 나머지는 모두 가점(일반분양)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베르몬트로 광명의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탓에 업계에서는 대략 3.3㎡당 2000만원 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이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될 시 전용 59㎡의 분양가는 4억 후반대, 84㎡의 분양가는 6억 초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입주한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의 전용 59㎡ 시세 9억원과 비교해 시세 차익은 최소 4억 이상으로 보인다. 가점 커트라인은 최소 60점 이상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분양했던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의 경우 전용 59㎡의 청약 가점 커트라인은 타입별로 54점~63점으로 나타났다. 또 광명은 투기과열지구로 1순위 청약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해야한다. 또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등기 이후에도 일정 기간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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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분양가는 앞서 먼저 나온 평촌 트리지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은 분양가상한제가 아닌 고분양가 관리지역인데, 평촌트리지아 분양가는 3.3㎡당 2351만원에 책정됐다. 59㎡ 기준 5억5325만~6억2350만원 수준이었다.
인근 신축아파트인 평촌 자이 아이파크의 전용 59㎡의 시세가 8억 초반대인 것과 비교해 약 2억원 저렴하게 나온 아파트다. 이곳은 분양가상한제를 빗겨가 등기 때까지만 전매가 제한된다. 즉 입주 이후 바로 되팔 수 있단 의미다. 아울러 이곳도 광명과 마찬가지로 투기과열지구로 해당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해야지만 1순위 청약 자격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한편 용인에서도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나온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는 총 37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에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비규제 지역이라 당첨 후 6개월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