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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896명으로 집계했다. 3주 내내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델타 변이 확산에 기존 여행 제한 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 뉴욕시와 캘리포니아주는 각각 34만명, 24만6000명에 달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생 1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등장으로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다국적 제약사인 머크(Merck)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는 이르면 오는 9월 또는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몰누피라비르는 현재 15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처럼 복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구치료제가 나오면 코로나도 감기처럼 집에서 약 먹고 며칠 쉬면 낫는 병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몰누피라비르는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두 번 5일간 복용하면 된다. 기존 치료제는 한 번에 90분씩 수일간 정맥 주사를 맞아야 했다. 앞서 지난 3월 임상 2상에선 몰누피라비르 복용 환자 47명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환자는 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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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필승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합성항원 백신은 상온유통이 가능하고 오랜 유효기간으로 유통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개발 도상국 백신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화이자·모더나 코로나 백신은 영하 20~70도에서 보관해야 되기 때문에 콜드체인이 상비된 미국·유럽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들의 전유물에 가깝다”며 “여기에 mRNA 백신은 유효기간이 짧아 의료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국가에선 사용할 수 없다” 설명했다.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은 상온 보관은 가능하지만 빠르게 개발되면서 혈전 논란 등으로 접종이 제한됐다. 그 외에도 mRNA·벡터 등의 백신 제조법은 대량생산, 경제성, 안전성 등에서 합성항원 방식을 따라갈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의료계에선 항원합성 백신이 나오면 개발도상국 백신 보급률이 높아져 코로나를 종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 과장은 “코로나 백신은 한번 맞으면 중증·사망 등 치사율이 크게 감소한다”면서 “치사율이 떨어지면 코로나가 감기처럼 평범한 바이러스가 된다”고 동조했다. 사실상 합성항원 코로나 백신은 게임 클로저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