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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습니다]②“부탄캔 안전수칙 지켜 안전한 여름나들이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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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관 기자I 2021.07.16 06:16:00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 “캠핑 인구 급증·야외활동 증가로 부탄캔 사용 증가”
“대부분 사고 사용자 취급 부주의로 발생…받침대보다 큰 과대 불판 사용 금지”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15일 이데일리TV의 ‘이데일리 초대석’에 출연해 부탄캔 안전사용방법과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서의 가스안전사고 방지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TV)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국내 가스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여름철을 맞아 부탄 캔 사용 취급 부주의에 따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스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임해종 사장은 15일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캠핑인구 급증과 야외활동 증가로 부탄 캔 사용이 늘고 있어 관련 사고도 매우 증가하고 있다”며 “부탄 캔 관련 사고 대부분이 사용자의 취급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어 몇 가지 안전수칙만 기억한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최근 5년(2016년~2020년)간 발생한 가스사고는 519건이었는데 이 중 부탄 캔과 관련한 사고는 총 97건(18.7%)이었다. 올해 1분기에도 벌써 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1분기 가스사고는 28건, 인명피해(사망, 부상)는 26명 발생했으며 그 중 부탄 캔·휴대용 가스레인지와 관련한 사고가 7건(25%), 인명피해는 8명(30.8%)으로 나타났다.

임 사장은 우리 국민 1명당 연간 4통의 부탄 캔을 사용하는 만큼 사고도 늘고 있어 부탄 캔 사용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선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불판 받침대보다 큰 조리 기구를 사용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받침대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면 복사열 때문에 부탄 캔의 내부압력이 상승하면서 폭발할 수 있다. 고기를 굽기 위해 석쇠에 알루미늄 포일을 감아 사용하는 것 역시 부탄 캔 폭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 가스레인지 여러 개를 나란히 놓고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럴 때도 열이 부탄 캔에 전도돼 부탄 캔이 파열할 수 있으므로 병렬나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다음으로, 전기레인지나 난로 위와 같이 열기가 있는 곳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고 사용하면 매우 위험하다는 조언이다. 잘못된 사용으로 과열된 부탄 캔이 파열하므로 부탄 캔이 장착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열원에 가까이 두면 안 된다고 임 사장은 지적했다.

끝으로 부탄 캔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고 했다. 사용 전후 부탄 캔은 복사열에 따른 폭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화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둬야 하며, 사용 후에는 화기가 없고 통풍이 잘되는 실외에서 구멍을 뚫어 잔류가스를 모두 내보낸 뒤 분리수거를 해야 한다.

임해종 사장은 “사고는 예방하는 만큼 줄일 수 있으므로 몇 가지 안전수칙만 잘 지키더라도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여름 나들이 장소나 가정, 사업장에서의 가스시설을 반드시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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