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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신간 ‘완전한 행복’도 9일 출간되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앞서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등 이른바 ‘악의 3부작’으로 사이코패스의 심리를 깊게 파고든 저자는 이번에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다룬다. 책은 뼛속까지 나르시시스트인 주인공 유나가 ‘완전한 행복’을 추구하며 저지르는 악에 대해 이야기한다. 완전한 행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그녀를 둘러싼 딸, 남편 등 가족의 삶까지 파멸에 이르게 된다.
출판사 은행나무 관계자는 “신간이 출간되고 해당 작가의 이전 작품이 재주목 받는 경우도 있지만, 그 책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재진입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양희은의 에세이 ‘그러라 그래’도 주말 예능프로그램에서 언급되면서 61계단이나 상승한 종합 27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짧은 소개에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4.9배나 판매량이 상승해 TV의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유명인의 추천도 책 판매에 영향을 줬다. 김영하 작가의 추천으로 화제를 모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지난 주 종합 10위권으로 올라서더니 금주에는 종합 6위를 차지했다. 추천 전에는 40대 여성 독자가 21.3%로 가장 높았지만 30대 독자층의 구매가 24.3%로 높아졌다. 또 20대 독자가 예전보다 많아진 것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