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 연극 ‘자본2: 어디에나, 어디에도’ 포스터(사진=드림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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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자본2: 어디에나, 어디에도’ (5월 20일~6월 6일 선돌극장 / 드림플레이)
‘쥐트도이체 차이퉁(남독일 신문)’의 저널리스트 막스와 프리드리히 앞으로 익명의 공익제보자가 접근해온다. 1% 슈퍼리치들의 불법 거래와 거대 탈세를 조장하는 악명 높은 로펌 ‘모저 폰타나 다이너스티’의 내부 문건이 대량으류 유출된다. 한편 코펜하겐 경영대학원에서 경세사회학을 전공하는 로사, 댄비 교수는 세계 경제 불평등을 연구하기 위해 1% 슈퍼리치들을 돕는 자산관리사를 인터뷰한다. 조세도피처를 드나드는 글로벌 금융자본의 실체를 ‘다큐드라마’ 형식으로 파헤친 작품이다.
| 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 포스터(사진=극단 명작옥수수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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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 (5월 20일~6월 5일 한양레퍼토리씨어터 / 극단 명작옥수수밭)
1983년, 김문식은 한때 고등학교 선생이었지만 자신의 제자를 삼청교육대에 보냈다는 죄책감에 도망치듯 세운상가에 숨어 글짓기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경찰 최경구가 그를 찾아온다. 짧은 학력에 작문 실력이 엉망인 최경구는 보고서를 제출할 때마다 상사에게 질책을 받고, 급기야 작문 공부를 하라는 명령을 받아 김문식을 찾아온 것이다. 연극 ‘깐느로 가는 길’의 극작가 차근호, 연출가 최종원이 다시 뭉쳐 선보이는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한국 근현대사 재조명 연작 시리즈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