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주간실거래가]압구정 현대4차 33억 ‘1위’…고가아파트 가격 내림세?

정두리 기자I 2020.10.10 08:00:00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주간 계약 분석
4일~9일 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 완료건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부동산시장의 매수 문의가 줄어들면서 매매가격도 상승폭이 둔화되는 분위기다. 압구정현대4차 117㎡는 33억원으로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38건이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4차 전용 117㎡ 33억원(5)층에 팔리며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면적형은 지난 6월 36억원(4)층에 거래된 바 있다. 4개월여 만에 실거래가가 3억원 낮아진 셈이다.

압구정 현대4차 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압구정 현대4차는 지난 1977년 입주한 아파트로 170가구 규모다. 전용 117㎡ 단일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 압구정초·중·고 등이 들어서 있고, 인근에는 구정중, 구정고 등의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현대백화점과 차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단지 가까이에 있고,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이 걸어서 5분 내에 위치한다.

이어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타워팰리스2차 전용 164㎡가 30억원(47)층에 팔리며 뒤를 이었다. 같은 면적형이 지난 7월 31억4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3개월여 만에 1억4500만원이 하락했다. 타워팰리스2차는 2003년 2월 입주한 아파드다. 55층 2개 동에 전용 69~245㎡ 813가구로 구성된 국내 최대 고층 아파트 단지로 유명하다.

한편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둔화하는 분위기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10월1주차(5일 기준)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올라 전주(9월21일) 0.2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0.39%), 강남구(0.34%), 강서구(0.34%), 광진구(0.32%), 중구(0.29%)가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상승을 보였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3.7로 2주 전(85.2)보다 하락하면서 매수문의가 조금 더 줄어들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