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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은 창업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과 아들 정순민 씨 등 특수 관계인들이 보유한 MP그룹 지분 일부를 넘기고 신주 유상증자를 받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매각 가격은 총 350억원이다. 세부적으로 정 전 회장 등이 보유한 구주 1000만주(12.37%)에 대한 대금으로 150억원을 받고 제3자 배정 신주(4000만주) 발행 방식으로 200억원 유상증자를 회사에 해 주는 방식이다. 증자가 모두 완료되면 티알인베스트먼트의 지분율은 42%에 이르게 된다.
MP그룹 측은 매각 과정에서 정 전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48.92%(3952만931주)를 전량 넘기려다 2대 주주로 남을 수 있는 구주 일부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매매계약과 유상증자를 마치면 상장을 유지할 수 있고 거래정지도 풀릴 수 있는 만큼 추후 시장에서 매각을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MP그룹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버무려질 경우 눈에 띄는 실적 향상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자라는 음식 자체가 다른 외식업종과 비교해 매출 고저(高低)가 크지 않고 배달(딜리버리) 서비스 개선과 신제품 출시, 할인 행사로 대중의 관심을 재차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시장에 나온 동종업계 매물과 견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인수할 수 있다는 점도 구미를 당기는 요소로 꼽혔다.
반면 일각에서는 미스터 피자라는 브랜드 밸류를 제하면 사실 장점이 없다는 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과거 가맹점을 상대로 벌인 ‘갑질 논란’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하고 정 전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 경비원 폭행 전례가 차례로 조명되는 점도 여전히 불안요소다.
이밖에 국내 매장이 2015년 411개에서 올해 1분기 252개로 5년새 38.6%(159개) 쪼그라든 점, 지난해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하며 상장폐지에 내몰린 점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
매각주관사 공시 12일 만에 LOI 접수를 마감하며 매각전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원매자들의 완주 의사가 매각전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설명이다.
매각주관사 공시 한달여 만에 새주인을 맞은 미스터피자는 어떻게 될까. 한 업계 관계자는 “MP그룹 매각은 매물 자체를 평가하는 원매자의 판단과 의지가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매자들이) 어떤 밸류업 전략을 짜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일궈낼 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