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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美 코로나19 감염자 수천명 더 생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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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20.03.13 02:24:05

美전문가들 감염자 천문학적 증가 가능성 경고
펜스 "만성 기저질환 가진 노인들에게 위협"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최고책임자인 마이크 펜스(사진) 미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향후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수천명은 더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예상 가능한 미 본토 내 코로나 감염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다만, 그는 ‘수천명인가, 수백만명인가’라고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엔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염될지에 대한 추정은 전문가에게 맡기겠다”며 더 이상의 답변은 피했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23명, 사망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실제 미국 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향후 코로나19 감염자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12일) 미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코로나19의)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더 악화할 것”이라며 “오늘 2~3명의 환자는 내일 아주 많은 환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부의 공격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감염자가 수백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게 파우치 소장의 경고다. 브라이언 모나한 미 의회·대법원 주치의는 같은 날 상원에서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미국 내 감염자 수가 7000만명에서 최대 1억500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염병학자인 마크 립시치 미 하버드대 교수는 지난달 25일 시사주간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가능성 있는 결론은 코로나19가 궁극적으로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1년 내 전 세계 인구의 40~70%를 감염시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펜스 부통령은 또 “대다수 사람은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겪을 것이고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 TF 내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젊은 미국인, 특히 15세 이하 어린이들에겐 코로나19가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중대한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들에겐 위협”이라고 했다. 이어 “취약한 인구, 만성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들을 위해 우리는 양로원에 주의를 집중할 것”이라며 “우리는 보건 당국 및 취약한 노인이 있는 가정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발(發) 여행제한 조처와 관련, “우리는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추가적인 (코로나19 감염자) 유입이 없도록 보장하고 싶다”며 “유럽으로부터의 여행을 중단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미국인의 건강이 최우선순위라는 점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유럽 국가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다고 판단, 영국을 제외한 26개 유럽 국가에 머문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30일간 금지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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