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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어워즈]"지수추종해도 1% 차별화…절대수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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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욱 기자I 2020.02.04 04:20:00

인덱스펀드 부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김성훈 AI본부장 "시장 1% 이기면 초과수익 달성"

KG제로인 주최 ‘2020 대한민국 펀드 어워즈’에서 19개 부문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데일리는 수상 주역들을 릴레이 인터뷰한다.[편집자주]

[이데일리 전재욱 고준혁 기자] “인덱스 펀드가 단순히 지수를 좇는 것이라고 보면 오산입니다. 99%의 추적과 1%의 여유가 펀드 성과를 가릅니다.”

김성훈 이스트스프링 상무(사진=회사)
김성훈 이스트스프링 대체투자부문(AI) 본부장(상무·사진)은 KG제로인 주최 ‘2020년 대한민국 펀드어워즈’ 인덱스 펀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10년 전을 기점으로 주식 운용의 중심 추는 인덱스로 넘어오기 시작했고, 이런 흐름에서 회사는 차별화 방안을 고민했다”며 “1%의 차별을 둠으로써 초과 수익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10년 동안 쌓인 결과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스트스프링코리아인덱스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 14.6%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좇는 동일 펀드 평균수익률(12.1%)보다 앞선 성적이다. 보통 인덱스 펀드는 완전 복제 방식(퓨어)과 일부 복제 방식(인핸스드)으로 나뉘는데, 이스트스프링의 펀드는 후자에 속한다. 지수의 99%를 좇으면서, 나머지 1%를 조정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식이다. 김 본부장은 “이로써 시장을 1% 이기게 되면 1bp(1bp=0.01%)가 수익으로 쌓인다”며 “미미해 보이지만, 1주일마다 쌓아가면 1년 동안 52bp(0.52%) 초과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주식 운용하우스로 구분되고, 주식형 펀드라 치면 보통 액티브한 운용 방식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번에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의 성과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한 것은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 본부장은 “액티브는 사이클이 있어서 시장 트렌드가 만들어지면 성적이 낫지만, 시장이 방향 없이 흘러갈 때는 부진하게 되는데 결국 문제는 비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엑티브와 패시브 어느 것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지수를 좇아 절대 수익을 추구하려는 투자자는 우리 펀드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인덱스 펀드매니저 김 본부장은 원래 액티브 매니저 출신이다. 돌아보면 양쪽을 다 겸해본 것이 지금의 펀드 성과로 이어졌다. 그는 “축구 선수가 왼발이나 오른발 한쪽만 잘쓰기보다 손흥민 선수처럼 양발잡이가 우위를 차지한다”며 “인덱스든 액티브든 한쪽만 이해해서는 시장을 이기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이스트스프링은 다른 운용사와 비교해 양쪽 간에 업무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편”이라며 “우리 펀드가 성과를 낸 것은 조직 내부의 인적 상호 작용 덕”이라고 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현재는 코스피200과 KRX300, 뉴블루칩 등 지수와 연관한 인덱스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앞으로 배당과 우선주 관련한 지수를 엮은 펀드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카이스트와 협업해 개발한 딥러닝 프로그램을 펀드 운용에 입혀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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