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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경제 전문기자로 맹활약하고 있는 저자는 2년간 미국에 체류하면서 한국의 ‘돈공부’가 애당초 틀렸다고 확신했단다. 시험에 나올 법한 경제 지식들을 달달 외워가며 ‘경제’를 배운 아이들은 막상 사회에 나오면 돈을 버는 법도 쓰는 법도 몰라 쩔쩔 매기 일쑤다. 반면 어려서부터 돈 버는 법을 배운 미국 아이들은 일찍부터 경제관이 머릿속에 자리잡혀 돈을 진지하게 대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어떻게 돈을 벌지, 언제 부모로부터 독립할지 등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저자가 말하는 ‘돈공부’란 투자 기법을 배우는 것도, 경제 용어나 개념을 외우는 것도 아니다. 돈의 가치를 알고, 어떻게 벌고, 쓰고, 불리고, 나누면 좋은지 고민하는 일련의 과정을 ‘돈공부’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돈공부의 목표는 부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독립적이고 합리적인 경제인으로 키우는 것이 된다. 결국 우리가 ‘돈공부’로 배우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는 생존기술이다. “돈을 밝히면 돈의 노예로 살지만, 돈에 밝으면 돈의 주인으로 산다”는 책 구절. 무척 와닿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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