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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개점하는 삐에로 쑈핑 2호점은 1408㎡(약 426평) 규모로 약 3만200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지난 6월 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1호점이 문을 연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삐에로 쑈핑은 ‘재미’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극대화한 만물상 개념의 디스카운트 스토어로 20~30대 고객이 주 타깃이다. 실제 방문 고객 비율 또한 20~30대가 54.1%로 절반이 넘는다.
이마트는 두타몰 방문객 역시 20~30대가 전체 고객의 70% 정도를 차지하는만큼 삐에로 쑈핑과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마트는 서울의 관광 명소이자 한류 문화의 중심지인 동대문의 상권 특성을 살려 삐에로 쑈핑을 ‘한국 방문시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우선 동대문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심야 영업에 나선다. 기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 코엑스점과 달리 두타몰점은 오전 10시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한다. 단 일요일은 자정에 문을 닫는다.
또 입구 바로 앞에 외국인 고객 대상 한국 기념품 매대 2동, 일본 인기상품 매대 2동을 운영한다. 한국 인기 먹거리, 아이돌 굿즈(기획상품), K뷰티 상품들을 한 곳에 모았다. 중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한국 고급 분유, 죽염, 한방 샴푸, 생리대 등의 한국 헬스앤뷰티(H&B) 상품들과 인기 가공식품, 카카오·라인 캐릭터 상품, 전통 수저, 중국어 전용 전기 밥솥 등도 판매한다.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편의 서비스도 강화한다. 매장 내 안내 문구를 한글뿐만 아니라 영문과 중문, 일부 상품에 한해서는 일본어, 아랍어도 함께 표기한다.
유진철 삐에로 쑈핑 담당 브랜드 매니저(BM)는 “두타몰은 연간 84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한류문화 및 쇼핑의 중심지로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 유치 또한 기대하고 있다”며 “새벽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 심야 상권과 삐에로 쑈핑의 심야 영업이 결합해 동대문 전체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향후 삐에로 쑈핑 3호점은 이마트 의왕점에, 4호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이마트 소유 건물에 각각 열 계획이다. 두 점포 모두 11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