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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문화대상]② "작품성 무게 두지만 대중성 놓치지 않겠다"

이정현 기자I 2018.04.18 05:21:00

제6기 심사위원단 각오
균형감 있는 시선 공정하게 선정
문화예술 전문가 54인 한 목소리
문화 한류 넓히는 콘텐츠도 주목

곽재선(왼쪽) 이데일리 회장과 심사위원단 대표로 위촉된 연극배우 남명렬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수상작 선정의 화두는 대중성과 작품성이다.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서울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 & 제6기 심사위원단 출범식’에 참석한 심사위원 54인은 대중문화와 순수문화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임을 강조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권위를 높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제6기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은 대학교수부터 연극배우, 피아니스트, 공연기획가, 평론가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를 중심으로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마다 9명으로 구성했다. 대중과 접점이 넓으면서 예술적인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고르는 게 이들의 숙제다. 연극부문 심사위원인 배우 남명렬은 “다른 연극상은 작품성에 치중하는데 연극은 대중과 가장 가까운 예술인만큼 대중성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5회 만에 처음으로 연극이 대상을 받은 만큼 올해도 이어갈 수 있도록 좋은 작품을 찾겠다”고 말했다.

대중성과 작품성의 균형에 대한 고민은 다른 부문에도 이어진다. 무용부문 심사위원인 심정민 무용평론가는 “창작성과 실현도, 동시대성을 근간으로 대중성과 전문적인 작품성의 균형 잡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부문 심사위원인 현수정 공연평론가는 “작품성에 중점을 두지만 대중성도 함께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겠다”며 “뮤지컬 산업이 융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가치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예술인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데에도 있다. 국악부문의 이소영 명지병원예술치유센터장은 “국악은 음악적인 창조와 전통의 계승 사이의 줄다리기”라며 “현재 우리가 사는 사회의 감성에 맞는 콘텐츠를 선발하도록 현장을 다지겠다”고 했다.

문화 한류를 선도하는 콘텐츠도 주목한다. 클래식부문을 심사하는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은 “클래식은 서양음악이기 때문에 외국의 좋은 공연을 수용하는 구심력과 자생력을 키워 외부로 나가려는 원심력이 함께 작용한다”며 “잠재력이 뛰어나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공연 및 예술단체를 유심히 살피고 가리겠다”고 말했다. 4회와 5회에 그룹 엑소와 워너원 등 K팝 그룹에게 연달아 최우수상을 안긴 콘서트부문도 제6회부터는 외국에서의 공연 실적 등 기존에 살피지 않았던 지표를 참고할 예정이다. 콘서트 부문 심사위원인 최영균 문화평론가는 “확장한 심사기준으로 최우수작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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