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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예술계 전반을 아우르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5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쉼없는 창작활동으로 대중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해온 예술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외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음악인은 물론 내일이 기대되는 연극인까지 한국 문화예술계를 빛내온 이들을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주목해왔다.
2014년 1회 때부터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는 거장들이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빛냈다. 지휘자 정명훈이 서울시향과 함께한 ‘정명훈의 말러교향곡 9번’(2013년 8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1회 클래식부문 최우수상과 대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지난해 4회에서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60여년 음악인생을 집대성한 ‘백건우의 선물’(2016년 9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클래식부문 최우수상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양인 최초로 파리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로 활동한 안무가 김용걸의 ‘워크2S’(2016년 5월 28·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는 4회 무용부문 최우수작에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연극부문에서는 뚜렷한 작품세계를 가진 탁월한 기량의 연출가를 많이 발굴했다. 지난해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선정 ‘제3회 올해의 연출가상’을 수상하기도 한 연출가 문삼화의 연극 ‘일곱집매’(2013년 4월 24~28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2013년 5월 1일~6월 23일 연우소극장)는 1회 연극부문 최우수작에 선정됐다.
스타연출가 고선웅도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주목했다. 고 연출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극공작소 마방진의 ‘홍도’(2014년 11월 6~16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는 2회 연극부문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4회 연극부문 최우수작 ‘12인의 성난 사람들’(2016년 10월 13~30일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의 연출가 류주연은 지난해 위안부 문제를 다룬 국립극단의 ‘1945’로 연극계의 호평을 받았다.
국악부문에서는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신진 예술가의 활약이 돋보였다. 젊은 국악인들이 주축이 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제1회 바닥소리극 페스티벌’(2015년 9월 17일~10월 4일 꿈의숲 아트센터)로 2016년 3회 국악부문 최우수상과 더불어 대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 국악인 박애리, 국립창극단 단원 조유아 등이 거쳐 간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창작판소리 작업으로 국악의 저변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제2회 바닥소리극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공연계 대표스타도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빛냈다. 뮤지컬 스타 김준수는 3회 뮤지컬부문 최우수작에 선정된 ‘데스노트’(2015년 6월 20일~8월 1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로 무대에 올라 뮤지컬 팬들을 열광시켰다. 4회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은 그룹 엑소의 ‘콘서트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2016년 7월 22~3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 받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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