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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개 파이프오르간 롯데홀 서는 김희성의 '바흐'

김미경 기자I 2017.04.24 05:15:00

29일 롯데콘서트홀서 독주회
"악기의 오케스트라 진수 선보일 것"

오르가니스트 김희성(사진=스테이지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르가니스트 김희성(이화여대 교수)이 오는 29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파이프 오르간 독주회를 연다.

오르가니스트 김희성은 이번 공연에서 관객에게 파이프 오르간의 다채로운 색깔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오르간과 오케스트라, 오르간과 재즈의 만남 외에도 그림,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오르간 음악과 접목시킨 무대로 오르간의 음악 영역을 넓혀왔다.

1부에서는 바흐의 ‘칸타타 BWV 29 중 신포니아’, ‘프렐류드와 푸가 BWV 543’와 더불어 리스트가 바이마르에 머물 당시 바흐의 작품을 연구하며 그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작곡한 ‘B-A-C-H 주제에 의한 프렐류드와 푸가’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과 함께 선보인다. ‘악기의 오케스트라’라고 일컬어지는 파이프 오르간과 타악 앙상블로 들어볼 수 있는 이번 무대를 통해 웅장하면서도 고요하고 화려한 오르간의 매력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콘서트홀의 파이프오르간은 그 자체만으로 볼거리다. 지난해 개관과 함께 등장한 이 악기는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홀의 오르간을 제작한 독일 리거(Rieger)사 작품으로 설치만 2년, 비용은 25억원가량 들었다. 5000여개의 파이프를 통해 68개의 소리(스탑)를 구현하는 오르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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