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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오늘 검찰 출석…'서울시향 사태' 진실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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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16.07.14 05:06:51

오전 10시 고소인 및 피고소인 신분 조사
박 전 대표로부터 명예훼손사건 입장 진술
15일엔 종로경찰서로 출석 조사 받아

명예훼손과 항공료 횡령 등의 의혹으로 고소·고발된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명훈(63)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14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박현정(54) 전 서울시향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정 전 감독을 고소인 및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정 전 감독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 고소전을 벌이고 있다. 정명훈 전 감독은 서울시향 직원 10명이 박현정 전 대표로부터 성추행과 폭언을 당했다며 제기한 의혹을 언론 인터뷰 등에서 사실처럼 표현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박 전 대표에게 고소당했고, 정 전 감독도 박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다만 명예 훼손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전 감독의 아내 구모 씨도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감독은 전날인 13일 오전 9시40분께 독일 뮌헨에서 출발한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도착한 뒤 오는 14·15일 검경 출두를 앞둔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한국에 올 때마다 좋다”며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감독은 검찰 조사에 이어 다음날인 15일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시향 해외 항공료 지급 문제 전반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된다. 사회정상화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이 지난해 2월과 3월 해외 항공료 지급을 둘러싼 횡령 및 배임 의혹을 제기하며 정 전 감독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법률대리인 지평 측은 항공권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정 전 감독이 국내외 공연 스케줄이 워낙 많아 수시로 일정이 변동되다 보니 실무 처리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모든 소명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적극 반박했다.

이어 “아들과 며느리가 당시에 정 전 감독의 매니저 역할을 실질적으로 수행했다. 세계 유명 음악가들이 가족들의 조력을 받아 매니저처럼 활용하는 것과 똑같은 사안”이라며 중복수혜 의혹에 대해서는 “단 한 건도 이중청구·지급 사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박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을 허위사실이라고 보고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한 데 이어 박 전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시향 직원 10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해당 직원들은 “경찰이 퇴직한 직원 10여명 등 박 전 대표에게 인권침해를 당한 이들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며 ‘짜맞추기식 수사’라고 반발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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