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2015년 증시결산]②삼성電·현대차까지…대대적 주주챙기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안혜신 기자I 2015.12.28 06:02:00

삼성전자 11조원대 대규모 주주환원책
현대차도 사상 첫 중간배당 도입
올해 상장기업 배당 사상 최대 전망…내년도 이어질 듯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 10월29일,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장중 6% 이상 올랐다. 주당 100만원이 넘는 덩치때문에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은 삼성전자의 특성상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날은 삼성전자가 11조원이 넘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라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날이었다.

삼성전자·현대차 봇물 터진 주주환원책

올 한해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그동안 주주챙기기에 인색했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주주환원책이 봇물을 이뤘던 해였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배당금액은 16조226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금액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이다.

가장 파급력이 컸던 것은 역시나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3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대대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1년간 11조3000억원의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한 주식은 전량 소각한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이례적으로 연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30~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향후 3년간 주주환원 계획도 함께 내놨다.

삼성전자와 코스피 시장을 이끌고 있는 현대차 역시 올해 화끈한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기업 중 하나다. 현대차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1주당 100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2686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배당성향을 단기적으로 국내 상장사 평균인 15%까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자동차업계 평균인 25~30%까지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까지 함께 밝혔다.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포스코(005490), 엔씨소프트(036570)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줄줄이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친화책을 쏟아냈다. 이는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환류 세제 도입 등 정부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정책에 힘입은 결과다. 이 두 정책은 기업의 우호적 주주환원정책을 이끌어 내고 배당에 대한 세금 감소로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효과는 제각각…내년도 주주환원책 주목

다만 주주환원책의 효과가 모든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직후 138만원까지 주가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주가가 내리막을 타면서 주주환원책 확대 발표 이후 현재까지 3% 가량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반면 현대차는 적극적 주주환원책의 덕을 제대로 본 기업이다. 지난해 한전부지 매입이후 13만원대를 맴돌던 주가는 중간배당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지난 7월23일 이후 9.7% 오르며 현재 15만원대에 안착했다.

주가 부양 효과가 무조건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역시 기업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에 주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주주환원책 효과는 장기적으로 봐야하는데다 적극적 주주환원을 발표한 기업 대부분이 이를 올해에만 그치는 단기적인 정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은 올해 1.43%로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배당규모 확대와 배당성향 확대가 주식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배당주 투자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
☞[포토]인텔이 추천하는 올인원PC는 삼성 아티브원7
☞애플, 삼성전자 특허소송 2100억원 추가 청구
☞IoT 글로벌 영향력, 삼성전자 9위 유지..LG전자 11위로 약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