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대신증권은 이번주 코스피는 20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락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미국 금리인상이 단행된 이후 유동성 흡수 이슈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며 “코스피는 이번 주 2000선 회복을 위한 시도를 하겠지만 기대가 앞서가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번주는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소비시즌에 돌입한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연말 소비모멘텀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고 봤다. 중국의 광군제, 일면 솔로데이가 글로벌 소비행사로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소비모멘텀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테러 여파로 여행과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 국면에서도 외국인의 매도는 여전하다”며 “MSCI 정기변경 영향과 오일머니 이탈 때문인데 11월말로 갈수록 외국인 매도는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오일머니 역시 매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는 달러 인덱스의 고점 돌파 및 국제유가가 40달러를 이탈하는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달러와 유가 등이 주요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어 이번 주 변화에 단기 추세가 결정될 수 있어서다.
그는 “신흥국과 코스피지수 향배도 이에 달려있다”며 “이번주 중반 이후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화 강세, 상품가격 약세·신흥국 통화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미국·선진국 증시의 등락보다는 달러화, 상품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전망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