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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쉴러 "옐런 '증시 고평가' 발언, 동의한다"

김혜미 기자I 2015.05.08 05:01:37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증시 고평가에 대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쉴러 교수는 7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증시는 과대평가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온함을 깨는 것은 연준 업무의 일부이며 그런 점에서 옐런 의장이 한 일을 높이 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쉴러 교수는 “옐런 의장은 불필요한 우려를 불러오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은 전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대담에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으며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거품 형성의 특징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연준이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데이비드 테퍼 등 명망있는 투자가 상당수는 이번 주 주식시장 고평가에 대한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한편 쉴러 교수는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실시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시에는) 새로운 실험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확신하지 못했다. 주택 및 주식시장 회복은 부분적으로 연준이 QE를 행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 경제는 불황에 직면해있었고 연준은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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