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플러리 인수는 327억달러라는 엄청난 시장규모에도 불구하고 구글과 페이스북이라는 공룡들에 의해 장악된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야후의 입지를 키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5년 세워진 플러리는 애플 iOS나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모바일 광고를 어떻게 확인하고 구매를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하는지 등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현재 54만개 이상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야후가 모바일 광고 부진으로 인해 지난 2분기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는 실적을 발표한지 1주일만에 나온 것이다. 매출액은 지난 5분기동안 네 차례나 줄었다.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7% 가까이 감소했다.
이런 점에서 모바일 광고는 메이어 CEO가 광고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야후는 야후 웨더와 뉴스 다이제스트, 스마트폰용 이메일 서비스, 플릭커 서비스 등을 통해 4억5000만명에 이르는 월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야후는 최근 이들 앱에 광고를 게재하는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