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동양증권(003470)은 17일 경기 모멘텀을 가로막고 있던 엔화 약세 부담이 진정되면서 점진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의 방향성에 가장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엔화 약세와 관련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일본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지고 있고, 엔화의 추가 약세에 대한 투기적인 베팅이 축소되기 시작하고 있다”며 “일본 경상수지와 관련해서도 의도적인 엔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효과보다 부담이 크게 느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기점으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엔화 약세 부담이 축소되면서 증시 부담 요인이 경감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국내외 펀드 자금 흐름이 부진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경험적인 측면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가격대인데다 외국인 수급 동향 역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 수급 여건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관련기사 ◀
☞'속전속결' 매각 서두르는 동양증권
☞동양증권 매각 본격화..내주 중 공개매각 공고
☞[특징주]동양증권 '약세'..KB금융 인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