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연비 등급 과장 논란으로 최대 3억9500만달러(약 4190억원)를 부담하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차(005380) 미국법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011~2013년에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총 2억1000만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차량 구매자들은 현대차로부터 배상금을 일시불 지급받거나 소유기간 동안 연료 보상 프로그램 혜택을 받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000270)는 별도 성명에서 “약 30만대 차량 구매자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이 총 1억85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1,2위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자사 차량의 연비를 과장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약 90만대 차량 구매자들에게 연료 구입을 위한 직불카드를 발급했다.양사는 “한국 연비 시험장에서의 절차적 오류가 연비 등급 과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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