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동양증권(003470)은 12일 고용지표 개선과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이달 중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커졌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까지 불안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초당파적 특별위원회가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내년 초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가 거의 해소됐다”며 “이에 따라 내년 1월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가능성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2월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내년 선거를 앞두고 양측이 정쟁을 피하고 있어 원만한 타협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고용지표 개선과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12월 테이퍼링(양적완화 점진적 축소) 가능성은 커졌지만 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하고 물가 수준이 낮아 내년에 시행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3월에는 테이퍼링이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그러나 “테이퍼링 우려는 이미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출구전략 역시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인 만큼 과도한 우려는 피해야 한다”며 “예산안 합의에 따른 수출 개선 효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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