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21일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강도와 시장의 탄력적인 상승세에 대해 기대하기보다는 업종과 종목별 대응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재정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봉합됐다”며 “투자자의 이목을 끌었던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예상치를 충족시켰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안도감과 유럽·신흥국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결합하고 있고,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는 더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양적완화 지연 기대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국내 기업의 수혜, 탄력적인 국내 경기 회복세, 밸류에이션 등이 코스피의 매력을 키우고 있다”며 “펀더멘털 모멘텀을 훼손할 대형 이슈가 불거지지 않는 한 외국인 수급 모멘텀에 의한 코스피의 안정적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월말에 가까워질수록 주요국들의 경제지표와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를 예정”이라며 “3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된다는 점도 코스피의 상승탄력에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펀더멘털 확인 과정을 거치는 동안에는 업종과 종목별 대응력 강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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