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로는 ‘돈이 많이 들어서’(50%),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15%), ‘서먹한 가족(시댁, 처가댁) 만나기 싫어서’(2%)가 차지했다.
지출 예상 비용에 대한 답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30만~50만원’(53%) 지출을 예상했다. ‘30만원 미만’(21%)이 2위, ‘60만~90만원’(18%)이 3위, ‘100만원 이상’(8%)이라는 답도 있어 5월의 얇아진 지갑을 실감케 했다.
임직원의 64%는 ‘부모에게 종종 서운함을 느낀다’고 했다. 특히 ‘어려운 일이 있어도 혼자 끙끙대는 모습을 볼 때’(25%), ‘나보다 돈을 더 반길 때’(23%) 직장인들은 부모에게 서운했다. 그뿐만 아니라 ‘내 남편(아내), 내 자식 나무랄 때’(9%)와 ‘아직도 아이 취급할 때’(7%)도 서운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자녀와 관계에서는 절반가량이 ‘아직 참을 만하다’고 답변했지만, 나머지는 자식을 보며 속 터지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청개구리같이 행동하고, 반항하고, 어깃장을 부릴 때’(26%), ‘과외를 시켜도 성적이 안 나올 때’(5%), ‘벌써 여자(남자)친구만 챙길 때’(4%), ‘용돈만 밝힐 때’(3%) 자식에게 서운하다고 밝혔다.
반면 남자들은 가장 하기 싫은 집안일로 ‘쓰레기 분리수거(15%)’를 꼽았고, ‘청소’(12%), ‘요리’(8%), ‘빨래, 설거지, 육아지도’(7%), ‘장보기’(3%)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을 ‘터 놓지 못한다’는 응답자가 35%에 달했다. 하루 평균 가족과의 대화시간이 1시간이 채 못 되는 점(79%)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시간이 있어도 가족 여가의 대부분은 ‘TV 시청’(40%)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각자 따로 노는 가족도 14%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화목한 가정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임직원은 ‘가족의 건강(29%)’과 ‘서로에 대한 관심과 대화(29%)’를 우선 꼽았다. ‘경제적인 여유’(25%)도 무시할 수 없는 요건으로 선정했다. 이외에 ‘일상의 소소한 기쁨’(9%)과 ‘인내’(3%), ‘신뢰와 의리’(2%), ‘사생활 존중’(2%) 등을 중요하게 보는 의견도 있었다.
▶ 관련기사 ◀
☞[포토]삼성화재, 중국서 직판차보험 런칭행사
☞삼성화재, 중국보험시장 진출 긍정적-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