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역사는 5000년 전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살로 물고기를 잡고 돌도끼로 짐승을 잡았던 신석기인들의 흔적이 서울에 남아있다는 걸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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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에는 유독 조개구이집과 해산물 식당이 많다. 과거 암사동과 접해있는 한강변에서 물고기와 조개가 많이 잡혔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물 반 고기 반인 한강과 가깝고, 곡식 나기 좋은 비옥한 땅은 신석기인들이 부락을 형성하기에 최고의 입지 조건이었다.
빗살무늬 토기와 돌무덤, 남향방향으로 지어진 움집터는 5000년 전 신석기인들의 삶을 엿볼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됐다. 9개동으로 되어있는 움집터는 처음 발견됐던 터에 입구방향까지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남향에 원룸이다. 입구는 몸을 잔뜩 숙이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낮고 작다. 움집 안에 들어서는 순간 2000년대의 서울은사라지고 기원전 석기시대가 펼쳐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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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시나 동물 뼈로 무늬를 새겨 넣은 빗살무늬 토기는 전시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돌도끼와 돌칼, 나무화살 등 문명이 닿지 않은 신석기인들의 생활도구들은 교과서에서 보고 배웠던 모습 그대로다.
신석기 시대 시간여행을 마치고 나오면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는 공원이 기다리고 있다. 봄과 여름에는 초록색 가지를 늘어뜨리며 싱그러운 산책로를 만들어 낸다면 가을과 겨울은 쓸쓸하지만 운치있는 쉼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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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가 서울의 지역구가 된 지는 5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원래는 경기도 광주에 속해 있다가 1963년 서울시에 편입됐다.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포함한 보물 같은 명소들을 얻었으니 서울시 입장에서는 입양한 귀한 자식이다.
서울역사여행으로 경복궁과 성곽산책만 했다면, 이제는 과감히 더 먼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할 차례이다. 단돈 500으로 떠나는 가장 오래된 시간여행. 신석기 가족들이 움집 안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여행작가>
*암사동선사유적지 찾아가기 : 지하철 8호선 암사역 4번출구에서 도보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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