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향후 실적과 규제 환경 개선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철호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650억원으로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전년동기 대비 172%,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며 “이는 용인경전철 관련 대출채권 충당금환입액 등 총 13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자사부채 듀레이션 갭 축소와 배당정책 유지 가능성 시사 등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보장성·연금보험 신계약의 정체 지속 등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영업 부문의 효율 지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년간 빠르게 개선됐지만 지난해 이후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고정수익형 자산 비중을 높게 유지하며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운용 효율을 높이려는 자산운용 부문의 노력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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