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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채동하, 부검 당겨져 `3일장`으로..장지는 미정

이데일리SPN 기자I 2011.05.28 10:08:03
[이데일리SPN 제공] 지난 27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SG워너비 출신 가수 고(故) 채동하에 대한 부검이 애초 일정보다 앞당겨지며 고인의 장례일정도 변경됐다.

고 채동하의 유족 측에 따르면 30일로 예정됐던 부검 일정이 28일 오전으로 앞당겨졌고,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고인의 시신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이송됐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오후 12시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다시 안치될 예정이며 이후 약 2시간 뒤인 2시~4시께 입관식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원래 주말이라 부검이 힘들 것으로 봤으나 어제(27일) 밤늦게 검찰로부터 특별히 오늘 부검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부검이 늦어지면 불가피하게 5일장으로 치룰수 밖에 없었지만 일정이 앞당겨지며 3일장으로 치루게 됐다. 28일 오전 8시~9시께 발인할 예정이다.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 채동하의 유족 측은 국과수의 부검 결과 등을 확인한 후 28일 오후 3시께 간략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고 채동하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3분께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고인이 옷방 행거에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채동하가 오래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매니저 진술과 식탁 위에서 우울증 치료제 약봉지가 발견됐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보아 타살로 의심할 만한 사항이 없다"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유족 측은 "고인이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부검을 요청했고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각과 사인 등의 확인을 위해 주말이 지난 뒤인 30일 고 채동하에 대한 부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981년생인 고 채동하는 SG워너비 리더이자 메인 보컬로 2004년에 데뷔, 2008년까지 활동하다가 팀을 탈퇴해 솔로로 전향했다.

당시 신생기획사 폴라리스와 매니지먼트계약을 체결한 그는 2009년 11월 10일 2집 `에세이`(ESSAY)를 발표했으나 앨범 발매 직후 목 부상으로 방송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이후 현 소속사 더블유에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지난해 9월16일 `디데이`(D day)라는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최근 일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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