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마지막 방문국인 태국 후아힌에서 열리는 제12차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해 신(新)아시아 외교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먼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지난 6월 제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선언과 행동계획의 후속 이행과제를 점검한다.
후속 이행정책은 '저탄소 녹색성장', '개발협력', '문화인적 교류' 3대 중점 분야별로 추진된다.
이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해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기금 2억 달러 가운데 1억 달러를 아세안 협력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더욱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또 아세안 회원국간 개발격차 해소와 아세안 통합을 위한 지원, 그리고 청소년 교류 활성화와 한-아세안 문화협력 강화, 아세안 협력기금 규모 확대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경제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응, 식량.에너지 안보 등 국제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내년 G20의장국으로서 지난달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의 결과를 설명하고 내년 한국 회의 등에 대한 국제공조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역내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공동기금 체제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과 정책 노력, 식량안보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 의지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3 정상들은 이날 회의에서 '의장성명', '식량안보 및 바이오에너지 협력에 관한 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날 한-라오스 양자회담을 열고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갈라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