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내 신종플루 관련 11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사람은 병원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한 첫번째 사례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4일 대구에서 거주중인 61세 남성이 지난 11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도중 이날 새벽 사망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지난 4월부터 당뇨로 인한 족부 합병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지난달 31일 발열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달 1일 신종플루 검사와 함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았다.
이어 지난 8일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최종 판명났으며, 확진 당시 호흡곤란과 혈압하강으로 중환자실 치료도중 심장정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후 6일이 지난 24일 이 남성은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당시 환자는 당뇨병 치료를 위해 입원을 하고 있어 외부 접촉이 없었는데도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이 환자가 해당 병원의 의사로부터 감염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지만, 보건당국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와 관련 대책본부 관계자는 "사망자는 의사보다 먼저 발병이 됐다"며 "의사의 경우 병동회진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환자를 직접 진단·치료한 적은 없어 의사가 전염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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