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8일 항공운송산업에 대해 "항공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한 매수의견과 각각 4만4000원, 9500원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항공주
-항공수요 호조로 실적 증가세 전망
항공운송업종에 대한 긍정적인(Positive)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여객부문은 해외여행 및 비즈니스 수요 증가로 2005년에 이은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화물부문은 IT 관련 수출화물 증가로 2005년 부진에서 벗어나 호전되고 있다.
최근 유가흐름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유류할증료 부과로 항공운송업계는 현재의 고유가 부담을 일정부분 만회할 전망이다. 2006년 원화강세가 예상되는 점도 항공운송업계에는 긍정적인 변수이다. 원화강세는 해외여행 수요를 더욱 확대시키며, 달러지출 비중이 높은 운항원가의 부담도 줄여준다. 이에 따라 항공운송업계의 2006년 영업실적은 전년대비 급증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2월 국제선 여객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한 217만명 기록
인천국제공항의 2월 운항지표는 예상외의 호조세를 시현했다. 인천공항의 2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한 1만2671회, 일일평균 운항횟수는 453회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 국제선 여객은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한 217만명, 일일평균 국제선 여객은 전월대비 6.7% 증가한 7만7349명을 기록했다. 주 5일 근무제 본격화로 해외여행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월 주요 노선별 여객수송 실적은 중국 58.1만명(전년비 +10.6%), 미국 20.8만명(-3.3%) 등으로 중국선 중심의 고성장세가 지속되었다.
-항공화물은 2006년부터 본격적인 회복 추세
인천국제공항의 2월 항공화물 수송량은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한 19.8만톤을 기록했다. 1월 증가율 4.5%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되었다. 일일평균 수송량은 전월대비 6.1% 증가한 7074톤이었다.
2005년에는 항공화물이 전년대비 정체되었으나, 2006년 들어 본격적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인천공항의 2월 환적화물은 7.4만톤, 환적률은 44.8%를 기록했다. 항공화물 수요 증가 예상으로 대한항공이 화물전용기 2대, 아시아나항공은 1대를 추가 도입하여 화물부문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송재학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