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정도영업"..과다수수료 등 단속

박호식 기자I 2006.02.12 10:15:45

"One Price Policy"..위반 대리점 등 제재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정도영업`을 선언하고, 불공정영업행위 단속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는 "과열 경쟁에 따른 불공정 영업 행위를 근절하고 고객 신뢰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정도영업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모든 영업소에서 동일한 판매 가격을 지향하는 `One Price Policy` 를 시행하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상의 허위·과대 광고와 같은 불공정 영업 행위를 근절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 월 판매지침 외 추가 할인 및 서비스 행위 ▲ 중고차·쇼핑몰·공동구매 등 영업권이 없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판매 ▲ 과다 수수료 지급 ▲ 타사·타대리점 이면 거래 ▲부당 인력스카우트 등 5대 불공정 영업행위를 단속키로 했다.

위반 영업소 및 영업사원에 대해서는 차량 공급 중단, 과징금 부과, 해당 영업사원 퇴출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이같은 조치가 이뤄지면 고객들은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조건으로 차를 구매할 수 있다"며 "여기 저기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들여야했던 수고와 번거로움을 덜고 허위과대 광고로 인한 불편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공정거래 질서 준수를 약속하는 명판 및 포스터를 전국 영업소에 비치하고 포스터에 불공정 영업 행위에 대한 전담 신고센터 연락처를 공지할 예정이다.

영업부문 강문석 부사장은 "정도영업 실천은 올 내수 판매 목표인 8만7000대 달성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또한 쌍용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성장해가기 위한 공정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세일즈 능력 및 기준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